[문화] 문화의 보편성과 특수성 그리고 바람직한 민족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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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고유문화에 대한 두가지 견해는 그 독립성의 빈약함을 말하는 측과 그 독자성을 강조하는 측으로 양분된다. 하지만 두 견해 모두 민족문화는 고유한 것이어야 한다는 사실에는 공감한다.
삼품창영씨는 한국의 고유문화에 대한 고찰에 있어서 고유문화는 민간 문화·여성 문화를 형성하여 관변 문화·남성 문화인 중국 문화 즉 외래 문화와 대립하였다고 주장한다. 또한 이러한 현상이 일반적인 사회현상이기는 하지만 자율적 발전이 적은 한국 사회에서는 특히 두드러진다 하였다. 그러나 삼풍창영씨의 이러한 견해는 원시 문화의 보편성을 인정하면서 원시 문화 속에서 민족 문화의 기본적인 특질을 찾아내려고 했다는 점에서 비판 받을 수 있다. 즉, 민족문화가 보편성이 아닌 그 민족의 특수성에서 발견하려 한다면 그 특유적 성향이 강하게 베어나오기 시작하는 후대에서 찾아보도록 해야함이 옳다는 말이다.
한국문화를 한국의 고유문화라 봄은 옳지 않은데 조지훈씨의 말대로 애초부터 있었던 문화를 고유문화라 한다면 우리는 원시시대의 생활상에서만 우리의 고유문화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참고 자료

이기백 한국문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