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의인화 작문 (봄생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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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저는 당신을 기억합니다. 당신은 매일 나를 스쳐 갑니다. 당신은 오늘도 저를 보지 않습니다. 저는 당신의 거짓 없는 미소가 담긴 얼굴이 보고 싶습니다. 당신은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지 않습니다. 당신은 더 이상 하늘을 보는 어린아이가 아니니까요
다시 한번 당신이 고개를 들어 저를 볼수있도록 저는 몸을 한껏 웅크립니다. 아름다운 저의 모습을 당신이 볼수있도록 남청색의 하늘에 저는 기도합니다.
매섭고 아득하였던 칠흑을 걷고 마침내 나의 몸은 여린 옷으로 덮여 햇살 이 따스한 어느 아침 터져 나옵니다. 습기를 머금은 나의 옷은 따사로운 햇살과 조우하며 내가 이르렀음을 세상에 알립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조금 더 밝게 조금 더 은풍하게 색을 비추어 줍니다. 미풍에 흔들려 저의 옷이 벗겨져도 저는 괜찮습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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