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미터 개인의 간격
- 최초 등록일
- 2023.02.14
- 최종 저작일
- 20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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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내가 행복해지기 위한 최소한의 조건
1미터는 내가 나를 바라보는 거리다. 반경 1미터는 우리가 고유한 자기 자신으로 살아가기 위해 세상과 남의 침범을 막아내야 하는 거리다. 1미터는 주먹을 뻗으면 닿는 거리다. 주먹을 쥐면 반경 1미터는 단단한 성벽이 된다. 그러나 주먹을 뻗은 상태에서 손을 펴면 악수를 할 수 있다. 이때 손은 반경 1미터의 안과 밖을 연결하는 문이 된다.
행복하지 않은 관계는 끝내라
사랑에는 괴로움에도 불구하고 지켜나가야 할 만한 가치가 없다. 사랑의 맹세는 물론이고 결혼서약도 마찬가지다. 거래처가 부도난 이상 계약서가 남아 있어 봐야 소용없다. 스피노자는 실연한 다음 클라라를 비난하지도 그의 선택에 분노하지도 않았다. 그저 조용히 이별을 받아들였다. 그뿐이었다. 스피노자는 자신의 철학대로 행동했다. 스피노자에게는 안락한 생활을 초기하고서라도 철학자가 되겠다는 욕망이 있었다. 그러니 둘다 자기 욕망대로 행동했다고 할 수 있다.
타인의 욕망을 비난하기는 쉽다. 도덕적 우월감을 주니 재미있기까지 하다. 하지만 클라라의 속물적인 욕망을 남이 비난해봐야 무의미할 뿐이다. 반경 1 미터 안을 무엇으로 꾸밀지는 당사자만 결정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범죄행위로 실행되지 않는 한 나는 나의 욕망에 비난받지 않을 권리가 있다. 욕망에는 의무가 없다.
인간은 타인의 욕망이 자신의 욕망을 배신할 때 상대를 비난하는 습관을 가지고 있다. 비난을 정당화하기 위해 상대의 도덕성을 흠잡는 오류를 저지르는 것이다. 그래서 수많은 이들이 헤어진 연인에게 도덕적 비난을 받는다. 설사 클라라처럼 배우자의 돈이 주는 풍요를 중요시하는 속물이라 할지라도 그것은 자기 반경 1미터 사유지의 사정이다. 나와 상관없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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