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회퍼 나를 따르라 성도란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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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도란 누구인가?

교회는 성도들의 공동체다(고전 14:34). 교회 지체들은 세상의 기초가 놓이기 전에(엡 1:4)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거룩하게 되고(고전 1:2), 선택되고 선별된, 부름을 받은 성도들이다(롬 1:7).

이제는 의를 위해 봉사하기 위해, 거룩함을 위해 지체를 사용하는 까닭은 그리스도의 죽음으로 말미암아 죄로부터 벗어났기 때문이다(롬 6:19-24).

하나님은 세상 한 가운데 거하시고, 자신의 성소를 준비하시며, 이 성소로부터 심판과 구원을 실행하신다(시 99편). 비로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은 거룩하시다. 그러나 이 성소 안에서 거룩하신 분은 자신의 백성과 결속하신다. 이것은 오직 성소 안에서만 일어나는 화해를 통해 일어난다(레 16:16ff). 하나님은 자신의 백성과 함께 계약을 맺으신다. 하나님은 자신의 백성을 선택하시고, 그를 자신의 소유로 만드시며, 이 계약을 취해 친히 보증하신다. “너희의 하나님이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 하라.”(레 19:2). “나는 거룩하며 너희를 거룩하게 하는 자다.”(레 21:8). 이것은 이 계약이 서 있는 토대다.

하나님이 거룩한 분으로서 자신을 속된 것으로부터, 죄로부터 분리하시듯이, 그분의 거룩한 공동체도 그러하다.

세상과 죄로부터 분리되고 하나님의 소유가 된 그리스도의 몸은 세상 안에 있는 하나님의 성소다. 하나님은 성령과 함께 성소 안에 거하신다.

하나님은 자신을 의롭게 하신다. 하나님은 자신의 의를 입증하신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안에서 하나님이 자신 앞에서, 그리고 인간들 앞에서 자신을 의롭게 하시는 기적이 일어난다(롬 3;21이하). [3-“하나님의 자기 칭의”는 1937년에 출판된 <나를 따르라>의 내용색인에 나오는 표제어다. ··· 본회퍼는 롬3:21ff를 루터와는 다르게 이해하지만, 칼 바르트와는 비슷하게 이해한다. “그분(하나님)은 인간과 세상을 인정함으로써 자기 자신 앞에서 자신을 의롭게 하신다.”] ··· 그는 죄를 벗어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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