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략한 편지 ) 층간소음 자제를 부탁하며 드리는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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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랫집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층간소음으로 인해 당부드릴 말씀이 있어 편지를 드립니다.

제가 이 집에 거주한 지 어느덧 5년이 되어갑니다. 그동안 사사로운 소음이 들리긴 했지만, 문제로 삼을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살다 보면 생활 소음이 발생하는 건 당연하고 주거 문화를 저도 잘 알기에 항상 이해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하지만, 1년 전 입주자님께서 이사를 오신 이후로는 상식을 벗어난 소음이 지속되고 있어 하루도 빠짐없이 불편함을 겪고 있습니다. 본인은 인지하기 힘든 발걸음 소리가 제가 겪고 있는 소음의 가장 큰 원인입니다. 발걸음 소리가 망치처럼 크게 들려 천장 전체가 ‘징-’ 하는 소리와 함께 진동하는 현상이 매일 같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정도가 심한 날은 천장 전체뿐만 아니라 저의 집 바닥까지 울리는 것을 느꼈습니다. 제가 예민하다고 생각하실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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