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역사와전통 - 침묵(독후감상문, 서평)

목차

Ⅰ. 머리말
Ⅱ. 소설의 역사적 배경
Ⅲ. 소설 속 로드리고의 회의와 신의 침묵
Ⅳ. 소설에 대한 감상
Ⅴ. 맺음말

본문내용

Ⅰ. 머리말
엔도 슈사쿠는 《백인》, 《바다와 독약》, 《위대한 몰락》, 《예수의 생애》, 《그리스도의 탄생》 등의 종교소설을 대표로 하는 일본의 현대소설가이다. 작품 제목에서 엿볼 수 있듯, 그에게 있어 중점이 되는 것은 바로 기독교이이다. 특히 기독교와 종교 갈등에 많은 비중을 두고, 신의 존재를 증명할 수 있는가에 대한 끊임없는 질문을 던진다. 뿐만 아니라 그리스도교와 함께 살아온 서구의 전통과 일신론을 결국 받아들이지 못했던 일본인의 전통적 감성과의 문제 및 인간이 가진 죄악의 문제를 심도 있게 다루는 것이 엔도 슈사쿠라는 작가의 일관된 주제이다. 그는 여러 차례 노벨문학상 후보로 거론된 적이 있으며, 종교소설과 세속소설의 차이를 무너뜨린 20세기 문학의 거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의 대표작인 《침묵》은 그에게 다니자키 상을 안겨준 작품으로, 17세기 일본의 기독교 박해 상황을 토대로 선교사들의 포교와 이에 대한 탄압과정에서 발생하는 인간의 고통과 죽음에 대해 ‘신은 어찌하여 침묵하고 있는가?’라는 문제를 생동감 있게 그려냈다. 이러한 과정은 세바스티앙 로드리고(이후 로드리고라 칭함)의 배교를 통해 잘 드러난다. 신앙을 부인해야만 살 수 있는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로드리고라는 인간을 비추어 신의 존재를 대하는 인간의 본질적인 모습과 그 한계에 대해 탐구한다. 그러면서도 결국 인간은 신에게로 회귀한다는 어떤 절대성에 대해 이야기하기도 한다.
앞서 말했듯 엔도 슈사쿠는 종교소설과 세속소설의 차이를 무너뜨린 작가로 평가받는다. 고로 이 소설은 기독교적 의문점과 본질을 탐구하는 종교소설인 동시에 소설의 배경인 근세 일본의 사회상을 생동감있게 보여주는 세속소설의 성격도 지닌다. 소설의 주요 내용은 일본의 범신론적 풍도와 서구의 일신론적 풍토 사이에서 오는 간극이지만, 그 사이에서 일본 사회의 생활상이 주기적으로 등장하는 것이 세속소설적인 특징이다.

참고 자료

엔도슈사쿠 (2003). 침묵. 홍성사
윤상현 (2013). 엔도 슈사쿠의 침묵 고찰. 일본연구, 14, 147-168
Eiko Takamizawa. (2019). 쇼쿠호와 에도 시대에 기독교 박해의 원인 : 일본 통치자들은 어떻게 기독교를 대했는가?. 복음과 선교, 46(0), 391-423.
일본의 역사와 전통 수업자료 일부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