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이트, 융, 아들러의 주장 및 공통점과 차이점 분석 보고서
- 최초 등록일
- 2022.11.29
- 최종 저작일
- 20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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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인간의 본질에 관한 탐구는 여전히 인류의 대난제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인류는 그에 관해 저마다 각자의 본질로 질문을 품거나 답변을 던진다. 이러한 대난제에서 우리는 이들을 빼 놓을 수 없을 것이다: 프로이트, 융, 아들러.
이 세 명의 학자는 모두 저명한 심리학자로, 역사 위 한 획을 그을 만큼 중대한 이론들과 업적을 그들의 족적에 남겼다. 또한 앞선 대난제에 대해 그들이 내놓은 답은 줄곧 전세계의 각광을 받아 왔다. 따라서 이하로는 이 세 학자의 주장, 그리고 그들이 지닌 공통점과 차이점에 대해 다루도록 할 것이다.
점진적으로 다양한 고전의 예시를 들며 세 학자의 주장을 해설하고, 그들의 공통점 및 차이점을 끝에 표로 정리하였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인간의 내부에는 무엇이 있는가.
인간에게 허락되지 않은 것은 무엇인가.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그것들을 알게 되면, 하늘 나라로 돌아올 수 있으리라.」
─ 레프 톨스토이,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中
위의 문단은 톨스토이의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라는 소설에 등장하는 대사로, 천사 미하일이 하느님의 뜻을 어겨 인간 세계로 추락할 때 신에게서부터 듣는 말이다.
<중 략>
융에 의하면, 인간이 인식하고 있는 정신적 영역은 의식이며, 그 뿌리에 자리하는 이정표는 자아다. 여기서의 자아는 프로이트에 비해 보다 주체적인 개념으로 존재한다. 그리고 자아는 특수한 콤플렉스의 일종인데, 융에 따르면 콤플렉스는 무의식의 핵심 요소다. 이는 프로이트의 억압당한 원초아와도 비슷하나, 성적이거나 1차적인 충동에만 집중하지는 않는다. 인간의 충격적 경험은 무의식에서 하나의 핵이 되고, 그 핵을 중심으로 형태가 결합될 때 콤플렉스가 된다. 또는 천성적으로 지닌 핵의 발달이 콤플렉스가 된다. 여기서 흥미로운 점은, 프로이트의 히스테리는 열성劣性에 가까운 어조를 드러내는 반면 융은 콤플렉스를 부정적으로만 다루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융은 콤플렉스와 대면한 인간의 파괴와 재생, 그로 인한 자아의 강화와 실현에도 주목한다. 또한 프로이트가 설명하는 무의식은 어딘가 고통스러운 야수가 도사리고 있다면, 융은 도리어 그 야수를 길들이거나 타고 오른 채 전인적인 방향으로 나아갈 생각을 하는 듯하다. 물론 그에는 깊은 탐구가 필연적으로 따라야 하기에, 융은 두 번째 질문에 이렇게 답할 수도 있다. “인간에게 허락되지 않은 것은 콤플렉스를 처음부터 전부 의식의 영역에 두는 것입니다. 그리고 동시에 집단의 영향으로부터 전혀 영향받지 않는 것 역시 인간에게는 허락되지 않았습니다.” 이쯤 짚다 보면 융이 왜 프로이트와 결별하게 되었는지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다.
융이 무의식을 창의력의 창고라고 말했듯이, 인간의 내부에는 활용할 수 있는 내적 자원이 존재한다. 그런 가능성을 프로이트는 크게 재고하지 않았다. 그러나 융이 다루는 성격이론에서도 억압에 관련한 언급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참고 자료
바뤼흐 스피노자, <에티카>
프리드리히 니체,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강신주, <강신주의 감정수업>
기시미 이치로 <아들러 심리학을 읽는 밤>
레프 톨스토이,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존 파울즈, <프랑스 중위의 여자>
도리스 레싱, <풀잎은 노래한다>
가스통 바슐라르, <촛불의 미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