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일러가 밀에게 보내는 편지_자유론, 불편한현대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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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밀, 저는 찰스 테일러라고 합니다. 당신이 쓴 《자유론》에 대한 책을 읽고, 다르지만 소신 있는 저의 의견을 전달하고자 이 편지를 씁니다. 불편하실 수 있는 부분이 많겠지만 끝까지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읽으시고, 혹시나 제 의견에 대한 반박이 있다면 언제든 문의를 주시면 됩니다. 우선 본격적인 내용에 앞서 저는 개인주의를 그 자체를 완전히 비판만 것이 아니라는 점을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우리 사회가 만연한 나르시시즘적 개인주의로 인해 파탄의 길로 가는 것을 막고, 희망적인 발전을 하며 나아가길 바라는 사람이라는 것을 밝힙니다. 당신이 주장한 개별성에 대해서 이상한 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당신은 분명 개인의 인생은 개인 본인이 선택한다는 것 자체가 중요하다고 했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개인의 선택 자체도 결국 사람과의 관계나 환경 따위에서 생성되는 가치관에 의해서 형성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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