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서평 세계사를 바꾼 커피 이야기를 읽고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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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같이 스트레스가 많은 세상 속에서 커피 한잔이 주는 여유는 너무나도 크다. 아니 어쩌면 현대 사회의 사람들은 커피에 심하게 의존하며 살아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어쨌든 우리 인생에서 없어서는 안 되는 인류 최고의 기호식품인 커피가 세계사를 바꿨다고 하니 이 책에 호기심이 생기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사실 커피가 평범한 음료는 아니다. 카페인 성분이 다량 포함되어 있어 마시면 흥분되고 잠도 쉽게 이룰 수 없다. 각성 효과가 있음은 물론이다.

또한 식욕이 사라져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어떻게 보면 부정적인 특성들인데 이러한 특성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서 전 세계로 전파시키는데 크게 기여한 사람들이 바로 수피교 수도사이다.

이들은 커피를 마시면 몸에 해롭다는 편견을 가지지 않았다. 오히려 흥분하기 위해 마셨고 잠을 자지 않기 위해 커피를 애용하였다.

이슬람 세계에서 사람들이 처음 커피를 마실때 특별한 공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밤에 모스크나 수도원 숙소에서 수도사나 세속 신자들이 신에게 기도를 올리는 성스러운 시간에 마셔서 잠을 쫓기 위한 것 바로 그것을 커피의 사명으로 여겼기 때문이다.

아라비아에서 탄생한 커피하우스라는 독특한 메커니즘은 커피와 함께 유럽의 사람들에게 흥취를 더한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된다.

순식간에 아라비아 세계를 매혹시킨 커피하우스가 하나의 산업으로 자리 잡게 된 되에는 이슬람 세계의 정신적, 정치적, 경제적 배경 등 다양한 요인이 있는 것은 당연하다.

이스탄불 커피하우스는 카흐베하네라고 불렸다 여기서 하네는 카라반(통상이나 성지순례 또는 이 두가지 목적을 겸하여 무리를 이루어 여행하는 상인 집단)을 위한 여관이나 선술집이라는 의미이다.

초기 카페가 겉으로 보기에는 선술집과 차이가 없었다고 해도 메뉴가 와인이 아니라 커피라는 점은 그리고 그 커피가 이슬람 와인으로 공인되어 가고 있었다는 점은 카흐베하네 산업의 비약적 발전을 약속한 것이나 다름 없다.

이슬람 문화에서 술을 마시는 선술집은 뭔가 음지의 산업이었기 때문에 선술집에서 커피하우로서의 변화는 이러한 찜찜한 까지 벗어 던질 수 있는 장점이 곁들어져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진행되었다.

참고 자료

커피 르네상스 ㅣ 경향신문 기사
커피의 역사 ㅣ 하인리히 에두아르트 야콥 지음 ㅣ 자연과 생태출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