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홍글씨(인간과 종교, 그리고 성악설, 이기심과 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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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가 중심이고 다른 행성이 주위를 공전한다는 ‘천동설’에서 태양이 중심이며 지구와 다른 행성은 그 주위를 돈다는 ‘지동설’이 정설이 되기 전까지 그리고 사실이기 전까지 많은 종교의 탄압이 있어왔다. 지동설 주장에 여러 증거를 제시한 ‘갈릴레오 갈릴레이’의 이러한 주장은 곧 교회의 공식입장, 즉 권위에 도전하는 행위였고 결국 1633년 종교재판 결과 가택연금처분을 받아 쓸쓸하게 생을 마감했다. 주홍 글자 배경의 인물들의 조상들이 살던 시기인 엘리자베스 시대는 1620년대로 갈릴레오가 이단 처분을 받은 시기와 큰 차이가 없다는 점에서 시사점이 있다고 본다. 행성은 완벽한 원형이 아닌 타원형으로 태양 주위를 도는데, 청교도인들에게 기대하는 바는 도덕적인 삶, 즉 원형으로 삶을 살아야 하는 신념이며 이에 걸맞지 않는 행위는 곧 종교의 권위에 도전하는 일을 의미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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