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과 물질, 장구한 세월을 견딘 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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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하면 수메르인의 지구라트를 떠올린다. 그들은 한 채의 집을 지을 때 조금도 허술하지 않았다. 저자가 다닌 이타카도 200년이 되도록 건물이 유지되고 있는데 건물에 사용한 건축 자재가 변화가 없다는 말이 시사하는 바는 크다. 수메르인의 지구라트는 어떻게 무슨 소재로 지었는지 생각하며 읽으면 이해가 될 것이다. 그들이 방수 목적으로 사용한 역청도 그들에게 큰 행운을 가져다 주어서 오늘날 석유, 천연가스가 주 수입원이 되었다. 그리고 로마인의 시멘트도 재미있다. 건축과 다리가 현대 도시의 기틀이 된 것도 로마인들이다. 재료가 절정을 이루며 쓸만할 때 로마가 게르만족에게 무너지고 암흑기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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