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노동의 새벽에서의 사회성
- 최초 등록일
- 2003.12.16
- 최종 저작일
- 20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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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박노해는 우리 현대사에 있어서 가장 암흑한 70년대 중반과 80년대를 노동자로, 시인으로 삶을 살았던 사람이다. 장시간 노동과 저임금에 혹사당하며 모진 생명 줄을 버티며 하루 하루를 지내야 했다. 텁텁한 공장에 환풍기 하나 달기란 하늘의 별 따기고, 손가락이 잘려나가도 공장 담 벼락 한쪽 구석에 묻어버려야만 하는 노동자의 신세. 그러나 이보다 더한 아픔은 노동자라는 이유로 인간의 자리를 빼앗기고 무시당하는 비인격적인 대우를 받는 것이다. 노동자의 자존심을 되찾기 위해 추석 보너스 5만원에 거리로 나서며 동료 노동자와 싸우며, 기름때로 번질거리며 곰팡이에 절어 너덜거리는 벽지를 찢으며, 그는 인간으로서, 노동자로서 권리를 찾기 위한 길로 들어선다. 동료 노동자의 연예 편지를 대신 써 주는 것에서 조직의 무기로 활용되던 글쓰기가 자기 반성과 참담한 노동자의 생활을 시로 표현하기 시작한다. 가슴 속에만 담고 있기에는 그가 겪고 있는 현실이 너무나 무거웠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시를 통해 처절한 현실과 노동자의 슬픔, 희망을 이야기하게 된 것이다. 이러는 사이 그는 어느 새 80년대를 대표하는 노동문학가로서 서 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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