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대전 관련 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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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4년 6월 유럽에서 발생했고 7월경 유럽 전체로 번진 이 대전은 기본적으로 유럽 각국의 이해관계가 얽힌 전쟁이었습니다. 전쟁터가 주로 유럽 지역에서 치러진 이번 전쟁의 참전국은 모두 30여 개국입니다. 유럽을 제외한 아시아 국가 중 초기부터 참전한 나라는 일본뿐입니다. 중국은 중립을 선언했지만 미국이 참전해 1917년 8월 4일 독일에 선전포고를 했습니다. 일본의 참전은 표면적으로는 1911년에 체결된 '제3차 영일동맹' 파트너인 영국의 초청을 받아들이는 형태를 취한 것 같습니다. 그러나 영일동맹은 공수동맹이지만 일본이 참전해야 하는 '자동참전의무'는 규정돼 있지 않습니다. 실제로 영국 정부도 8월 1일 런던 주재 일본대사를 불러 이번 사건에 영일동맹을 적용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오히려 영국과 일본의 협상에서 보듯 일본은 각의에서 참전론을 강하게 주장하는 일본 외무장관 강경파를 중심으로 영국의 참전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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