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앵무새 죽이기_선을 찾고 지우며 우리는 두 번 자란다.

소개글

1. 등록자 소개
연세대학교 인문학부 졸업생, 어린이 독서지도 중입니다.

2. 자료 소개
퓰리처상, 역사상 가장 위대한 소설로 꼽힌 하퍼 리의 '앵무새 죽이기'에 대한 서평/독후감입니다.
한글파일 11포인트/ 약 4400자, 3페이지 분량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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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하퍼 리의 [앵무새 죽이기]는 스카웃이라는 여섯 살 소녀를 화자로 내세워 흔히 ‘아이들이 읽기 좋은 소설/청소년 문학’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순수한 화자의 시선과 달리 이 책이 다루고 있는 소재는 꽤 복잡하기에 어린 나이에 책의 모든 내용을 이해해내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특히 이 책을 읽는 어린 독자가 교과서에서 알려주는 세상 속에 갇혀있다면 더욱 그럴 것이다. 내가 [앵무새 죽이기]를 처음 접했을 때는 중학생 때였다. 그때의 나는 어른들의 말씀대로 ‘착하게 살고, 공부 열심히 하면 복이 온다.’라는 전형적인 ‘행복은 성적순’이라는 공식을 신봉하던 모범생이었다. 그런 내 눈에 이 책은 그저 인종차별을 고발하는 책 정도에 지나지 않았다. 그래서 이 책에는 왜 부 래들리, 모디 아줌마와 같은 동네 사람들이 이토록 많이 등장하는지 스카웃과 젬, 딜의 시시한 놀이가 왜 그렇게 길게 묘사되는지 알 길이 없었다.

참고 자료

책 제목 : 앵무새죽이기(To Kill a Mockingbird)
저 자 : 하퍼 리
출 판 사 : 열린책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