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 박범신 독후감
- 최초 등록일
- 2022.04.07
- 최종 저작일
- 20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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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빨대와 깔대기. 어쩌면 우리는 아버지의 땀과 희생을 통해 만들어진 달디단 과실속에 빨대를 꽂아 자양분을 빨아들이며 성장한 세대이다. 용케 좀더 능력있는 아버지를 만난 사람은 빨대 아닌 깔대기를 꽂고서 맘껏 흡입했을 게다.
정도의 차이가 있지만 과실의 양은 늘 부족했다. 어두운 터널 속처럼 가난하고 우울한 시대가 바로 60~70년대였다. 우리 부모세대들은 선택과 집중을 통해 장남이나 혹은 자식 중에 성공 가능성이 큰 둘째나 셋째, 막내에게 몰아줄 수밖에 없었다. 일명 한 곳이 흘러 넘쳐 주변까지 스며들게 하는 ‘스필오버 효과’를 기대하고서 말이다.
아버지는 외롭다. 가족의 울타리가 되어 주기 위해서는 아플 수가 없고, 어떠한 어려움과 역경도 이겨내야 한다. 지금도 아버지에겐 힘들다는 푸념조차 허용되지 않는 게 이 땅의 기본 정서다. 회사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이 한 몸 바쳐져야 하고, 가족의 행복과 미래를 위해 오늘도 아버지의 희생은 물론 꿈도 저당잡혀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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