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주의에 갇힌 근대 서평
- 최초 등록일
- 2022.03.25
- 최종 저작일
- 20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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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한국전쟁 이후 한국은 빈곤하고 후진적이었으며, 60년대까지만 해도 외국의 원조를 받아 버티고 있었다. 동시에 북한과 대치하는 특수한 상황으로 반공을 위해 힘써야 했다. 박정희 정권은 이러한 한국을 경제개발 5개년 계획으로써, 단 십여 년 만에 수출 100만 달러를 찍는 국가로 만들어냈다. 하지만 이런 급격한 성장이 가능했던 것은, 경제성장과 반공을 위해 국가에 충성하는 국민을 만들어 동원했기 때문이다. 군사 독재 시기 동안 국가를 지배하는 엘리트들은 근대성이 강력한 군사력과 첨단 기술에 기초한 높은 생산성과 연결된 것이라고 생각했다. 박정희 정권은 그러한 근대성을 국가 건설 프로젝트로 추구했었다. 그리고 근대성 추구 과정 속에서 국민의 삶의 질은 경시하고 독재를 하며 남성성과 여성성을 차별해, 국가 만들기에 동원하였다. 한강의 기적이라는 문구로 미화된 산업화의 이면에는 기계화, 도구화된 만들어진 국민인 노동자들이 있었던 것이다.
군사주의에 갇힌 근대에서는 1963~1987년까지의 ‘군사화된 근대성과 성별적 대중동원’시기를 1부에서, 1988~2002년까지의 ‘군사화된 근대성의 쇠퇴와 성별화된 시민성의 대두’를 2부에서 다루어 논지를 전개해나가고 있다.
본 책에 따르면 국가는 국민들을 근대화의 도구로 이용하였는데, 그 방법은 젠더에 따라 다르게 이뤄졌다. 남성의 경우, 징병제를 확립하였고 군 복무를 의무로 받아들이도록 훈육하였다. 그리고 일차적 노동자로 국가 건설 과정에 통합시켰다. 국가는 이렇게 남성을 국가에 종속시킨 뒤, 군사 동원과 경제적 동원을 연결하여 근대화 국가 안에서 남성이 가족 생계부양자로 자리 잡게 했다. 반면 여성은 이런 군사주의적 체계 안에서 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했음에도 주변화되었고 피임과 가정을 합리적으로 꾸리는 방법 등으로 국민의 의무를 다할 것을 요구받았다. 즉, 여성들은 명백히 국가를 위한 노동에 끌어 들여졌음에도 불구하고, 그녀들의 노동은 인정받지 못하고 가정적 역할을 하는 존재로만 여겨져왔다.
참고 자료
문승숙 저·이현정 역, 군사주의에 갇힌 근대 , 또 하나의 문화,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