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수업자료][학습지도안][교수학습과정안][문학수업지도안][수업연구지도안] 홍대용의 <매헌에제 주는 글> 단원 연구수업지도안입니다.
- 최초 등록일
- 2022.02.18
- 최종 저작일
- 20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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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이 글은 본래 담헌 홍대용이 매헌에게 보낸 편지글의 일부이다. 교과서에 수록된 내용은 글쓴이가 자신의 체험을 바탕으로 독서를 하는 방법과 자세를 권고하고 당부하는 ‘설득하는 글’로서, 한 편의 독서론이라 할 수 있다. 전체적으로 차분한 어조를 통해 책을 읽고 학문을 하면서 인격을 수양해 나가는 선인들의 독서 자세를 보여주고 있다. 물론 오늘날의 입장에서 보면 부분적으로 적절하지 못한 내용이 있지만 정신을 집중하여 바른 자세로 읽어야 한다는 글쓴이의 견해는 현대인들도 다시 한 번 되새겨 보아야 할 가치가 충분히 있다고 하겠다.
목차
1. 수준별 학습 목표
2. 수준별 교수학습과정안 세안
3. 끌개 자료
4. 수준별 매체 및 자료와 평가 문항
본문내용
독서, 다시 말해서 책을 읽는 즐거움은 예부터 문화생활의 매력 중의 하나로 간주되어 왔다. 그 특별한 권리가 쉽사리 취득되지 않은 사람들로부터 오늘날에도 존경과 선망을 받고 있다. 이는 독서하는 사람의 생활과 독서를 하지 않는 사람의 생활을 비교해 보면 쉽게 납득이 가는 일이다. 평소에 독서하지 않는 사람은 시간적 공간적으로도 자기 자신만의 세계에 갇혀 있다. 그런 사람의 생활은 틀에 박은 듯한 생활에 빠지고 만다. 그 사람이 상대하고 대화를 나누는 사람은 한정된 친구들뿐이고, 그 사람이 보고 듣는 것은 거의 자기 신변에 일어나는 사소한 일에 한정되어 있다. 그런 감금된 상태에서 피할 길이 없다. 그러나 한번 책을 손에 들게 되면 사람은 그 순간부터 별세계를 드나들게 된다. 만일 그 책이 양서(良書)라면 그 순간부터 세계적으로 일류 이야기꾼의 한 사람과 대면하는 것이 된다. 이야기꾼은 독자를 안내하여 먼 별세계나 머나먼 옛날로 이끌고 가서 마음속의 번뇌를 잊을 수만 있다면 육체적 감옥에 갇혀 있는 사람들로부터 선망되는 특권을 얻는 것이 된다. 이러한 환경의 변화를 심리적 효과로 말하면 여행하는 것과 결코 다를 바가 없다.
그뿐만 아니라, 책 읽기를 즐기는 사람은 언제나 사색과 반성의 세계로 드나들 수가 있다. 설사 물리적 사상(事象)을 적어 놓은 책이라 할지라도 그러한 사상을 친히 보고 체험하는 것과 독서를 해서 아는 것과는 실로 큰 차이가 있다. 책으로 보아서는 물리적 사건은 단지 하나의 구경거리이며, 독자는 구경꾼이 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가장 좋은 책은 우리 독자들을 이 명상적 기분으로 유도하는 방법으로 사실을 알려 주지만은 않는다. 스스로 말하면 신문을 읽는 데 소비되는 그 많은 시간을 나는 전혀 독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일반신문 독자는 명상적 가치가 하나도 없는 사실과 사건의 보도만을 대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도대체 독서란 무엇이냐 하는 물음을 가장 적절하게 표현한 말로는 내 생각으로는 송나라의 시인 소동파(蘇東坡)의 친구였던 황산곡(黃山谷)이 말한 것과 같다고 하겠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