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와 인간의 주체성-<데카메론>을 중심으로 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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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글쓰기 과제 #1에서 지적 받았던 것 중 '인간적임'이란 단어의 뜻이 명확히 정의되지 않고 자의적으로 쓰이는 것 같다는 지적이 있었다. 그 때의 나는 너무 당연하게 '인간적임'에 대해 스스로 정의내렸고 그것이 옳은 것인지 혹은 적절한 표현이었는지 의심하지 않았다. 그래서 호메로스가 그 리는 <오딧세이아>의 신들을 인간적이라 지칭함과 동시에 오이디푸스가 한 선택이 매우 인간적이었 다고 중복해서 언급하였다. 지적을 받은 후 나는 나 자신이 '인간적임'의 의미를 확실히 하지 않은 채 그저 어렴풋이 생각하던 정의를 큰 고민 없이 반복해서 썼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그렇지만 다 시 생각해보아도 '인간적'이란 표현 외에 해당 단어를 대체할 다른 명확한 표현이 떠오르지 않았고 만약 그대로 '인간적'이란 표현을 쓰고자 한다면 신들의 인간적임과 오이디푸스의 인간적임, 양쪽을 설명할 수 있는 '인간적임'의 정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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