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일본사 페이퍼 관동대지진 역사적 피해"에 대한 내용입니다.
목차
I. 서 론
II. 관동 대지진과 ‘가공의 폭도’
III. ‘불령선인’이란 이름의 속죄양
IV. ‘불령선인’이 속죄양이 된 원인
V. 결 론
본문내용
관동 대지진은 1923년 9월 1일 오전 11시 58분에 관동(關東, 간토) 지방 사가미(相模) 만을 진원지로 일어난 진도 7.9의 지진으로, 관동 지방 전역은 물론 도쿄를 포함한 수도권 일대까지 영향을 끼쳐 80%가 넘는 연와조(煉瓦造) 및 석조 건물을 쓰러뜨리고 10만 명이 넘는 사상자를 낸 자연재해였다. 관동 대지진은 일본에서 ‘관동대진재(關東大震災)’라 불린다. 막대한 피해를 입힌 지진에 ‘대진재’라는 명칭이 붙으며, 현재 관동 대지진과 한신 대지진 및 2011년 일본 역사상 가장 큰 피해를 입힌 2011년 동일본 대지진까지 총 3개이다. 관동 대지진은 순식간에 일본을 아수라장으로 만들었다. 아울러 인화물질 등의 폭발이 화재로 인한 2차 피해를 야기하여 도합 10만 명이 넘는 목숨을 앗아갔다. 여기까지만 본다면 단순한 ‘천재(天災)’라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화마(火魔)보다 더욱 무서웠던 것은 바로 2.5차 피해였다. 조선인들이 우물에 독을 탔고 방화를 했다는 등의 발원지를 알 수 없는 조선인에 대한 유언비어가 퍼지기 시작했고, 이재민들과 피해자들의 통솔과 안전을 책임져야할 자경단의 손에는 지진이 일어난 당일 공교롭게도 무기가 쥐어졌다. 뿐만 아니라 계엄령이 공포되고 암암리에 한국인들을 ‘선인(鮮人)’들이라 비하하며 학살이 진행되었다. 마치 한국인들이 지진을 일으켜 분풀이를 하는듯한 무자비한 대학살이었다. 관동 대지진은 천재(天災)임과 동시에 인재(人災)였던 셈이다.
관동 대지진은 그저 일본 열도에서 발생하는 수많은 지진들 중 하나가 아니었다. 일본인들은 1923년 관동 지역에서 일어난 지진이 수십만의 사상자를 냈기 때문에 ‘관동대진재’라고 부를지 모르지만, 우리나라는 규명되지 못한 채 서서히 역사 속으로 사라져만 가는 ‘조선인대학살’이란 사건을 기억하자는 의미에서 명칭을 달리 해야 할지도 모른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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