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발레리, 지독한 천재성 2
- 최초 등록일
- 2021.06.21
- 최종 저작일
- 20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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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폴 발레리, 지독한 천재성 2는 폴 발레리에 관한 두 번째 리폿 입니다. 전편에 이어 4. 내겐 너무 버거운 그의 시 중 발레리의 시 1) 석류와 2) 해변의 묘지 시 전편을 쓰고 감상을 썼습니다. 특히, 해변의 묘지는 시집에 생략된 부분을 살렸습니다. 5. 폴 발레리의 여운에서는 리폿을 마치며 또 한 번 폴 발레리에 관한 느낌을 썼습니다.
순수 지성으로 빛나는 시를 쓴 폴 발레리는 알면 알수록 위대한 작가였습니다. 끝없이 높은 곳으로 오르려 애쓰는 천재, 폴 발레리에 관한 리폿을 쓰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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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정신을 너무 일관해서 행사하면 삶은 엉뚱한 것이 되고, 그 광경은 우스꽝스런 것으로 보이며, 가장 단순한 삶의 행위는 현기증 나는 대상이 된다. 전 세계는 사막으로 변할 게 틀림없다. 거부된 모든 대상은 다른 모래알과 같은 모래알이 될 것이다. 더 멀리 전진하는 일, 사고의 극한에까지 나아가는 일, 그것은 자기의 칼끝에 하나의 무와 같은 것, 즉 불모로 변한 현실의 최후의 작은 조각을 가져오는 일밖에 되지 않는다. 존재와 비재 사이에서 흔들리는 모든 것은 너무 가까이서 너무 강하게 고찰되면, 검게 되거나 관조자의 시선에 그늘이 생기게 한다. 인생은 진리와 접촉하면 검게 되는 것이다. 마치 회의적인 버섯이 공기에 닿을 때처럼…? 이게 도대체 무슨 말인가. 조금 더 읽어보자. 그렇게 되면 인간은 하나의 병에 시달리게 되므로 일종의 부패에 빠질 것이다. 권태, 삶의 권태 - 소크라테스는 권태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나는 일시적인 권태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피로에 의한 권태, 원인을 알고 있는 권태, 한도가 알려져 있는 권태가 아니다. 그 완전한 권태, 순수한 권태, 불운과 불구를 원인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환경 중에서 관조하는 일에 가장 행복하게 순응하는 그 권태, 즉 삶 그 자체만을 또 다른 본질로 하고, 인간의 명찰력을 유일한 제2의 원인으로 하는 권태인 것이다. 절대적인 이 권태는 삶이 삶 스스로를 명석하게 볼 때 오직 아주 적나라한 삶만이 그 자체로서 있는 것이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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