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극과 서사의의 문학
- 최초 등록일
- 2021.04.17
- 최종 저작일
- 20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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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비극과 서사의의 문학"에 대한 내용입니다.
목차
Ⅰ. 서 론
Ⅱ. 손창섭의 「미해결의 장」, 해결되지 않는 인생
Ⅲ. 존 쿳시의 『추락』, 추락하는 인간
Ⅳ. 결 론
V. 참고 문헌
본문내용
존 쿳시의 『추락』과 손창섭의 「미해결의 장」은 서로 간에 상반된 시대적, 공간적 배경을 갖고 있을 뿐 아니라 분량, 인물, 서사 구조 등이 전혀 다른 작품이다. 존 쿳시의 『추락』이 포스트아파르트헤이트 시대에 남겨진 남아공의 현실, 인종문제, 폭력의 문제들을 다루고 있다면, 손창섭의 「미해결의 장」은 전후 한국사회의 음울한 분위기, 막연한 삶의 문제들과 그로 인한 인간실존의 소외문제를 다루고 있다. 이렇듯 이 두 작품은 전혀 다른 시대적, 공간적 배경과 소재, 내용 등을 가지고 있으나 일견 비슷한 부분을 담아내고 있기도 하다. 쿳시의 『추락』에서 끝내 파국에 이르고 마는 주인공 '루리교수'와 손창섭의 「미해결의 장」에서 집단 린치를 당하면서 '광순이'의 이름을 하염없이 부르는 '지상'의 모습은 결국 산재해있는 인생의 문제들을 해결하지 못하고 그것은 일종의 '운명'과도 같이 받아들이는 인물의 모습을 공통적으로 보여준다. '문제'라는 단어는 추상적이고 모호하다. '인생의 문제란 무엇인가'라고 묻는 질문 역시 모호하기 그지없다. 그럼에도 그토록 모호하고 추상적인 '문제'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것은 인생이라는 것이 결국 어떤 구체적인 무엇으로 정의되거나 확신될 수 없는 모호함과 추상성으로 가득 차 있기 때문이다. 이 글에서 사용하는 '문제'는 결국 '삶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 '인간이란 과연 어떤 존재인가'하는 질문에 대한 모든 추상적인 답을 내포하고 있다고 하겠다. 문학이라는 것이 결코 인생에 대한 어떤 구체적인 답을 내려줄 수 없으며 삶의 방향성을 제시할 수도 없는 일종의 '잉여적'인 것이라고 한다면 결국 문학에서 보여줄 수 있는 것은 우리가 늘 담지하고는 있지만 언어화하지 못하는 '인생의 추상성'에 대한 구체적인 묘사일 수밖에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존 쿳시의 『추락』과 손창섭의 「미해결의 장」을 통해 우리는 결코 해결될 수 없는 인생의 '어떤' 문제적 상황들과 추상들을 발견할 수 있으며..
<중 략>
참고 자료
손창섭 저, 『손창섭 단편 전집- 미해결의 장, 군소리의 의미』 ,가람기획, 2005
존 맥스웰 쿠체 저, 『추락』, 동아일보사, 2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