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한의 모래톱 이야기 전체 줄거리 및 감상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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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명문 중학교에 ‘K’라는 교사가 있다. 비가 세차게 내린 날, 지각생이 많았고 지각생이 많으면 짜증나기 마련이었다. 지각생들이 왜 늦었는지 추궁하다가 건우의 차례가 왔다. 건우는 다른 지각생들과 달리 물에 흠뻑 젖어 있었다. 건우에게 왜 물에 흠뻑 젖었는지 물었다. 그러더니 옆에 있던 지각생이 나룻배 통학생이라고 대신 답하였다. k는 나룻배 통학생이라는 것에 의문이 들었는데 그 옆에 있는 지각생의 말을 듣고 건우의 비에 젖은 옷을 바라보면서 자리로 돌아가게 했다. 이런 일이 있고 나서 건우에게 은근히 동정이 갔다. 아버지가 없다는 걸 알고부터 더 그랬다. 건우의 친구들은 건우를 거미라고 불렀는데 그 별명의 유래가 거미란 놈은 날쌘 놈이라고 할아버지가 지어줬다고 한다. 두 번째로 건우에게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학기 초 가정방문에 나가기 전에 써오라고 한 자기소개서 때문이다. 교무실에서 건우가 쓴 섬 이야기를 읽고 서랍에 넣어 두었다. 가정 방문이 있는 주간은 오전 수업만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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