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경주> 감상비평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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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지로써 늘 사람들의 새로운 인연, 추억, 사랑을 만드는 경주는 무덤과 옛 시대의 흥망성쇠를 담고 있기에 죽음을 늘 기억하고 되새기는 사람들이 방문하기에 좋은 장소로 표현된다. 현대인들은 늘 미래를 위해 달리고, 자신의 몸을 혹사하면서까지 삶을 위해 헌신한다. 그러나 간혹, 죽음이라는 것 자체를 잊어버리는 때도 있다. 폭주족의 어제가 한밤 광란의 질주였다면, 오늘은 싸늘한 죽음일 수 있지만, 현대인들은 죽음은 떠올리지 않은 채 달리기만 하는 것이다. 그러나 경주는, 그런 오토바이보다 느린 자전거가 어울린다. 천천히 삶과 죽음에 대해 사색해보는 시간을 갖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경주>는 현대인들의 삶과 죽음에 대해 다시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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