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제]남진우 시집_새떼들에게로의 망명, 지금은 간신히 아무도 그립지 않을 무렵_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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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다가 화가 났다. 나는 쉬운 서정시를 제일 좋아하는데 “새떼들에게로의 망명”은 온통 관념적이라 의미파악이 불가능한 아주 어려운 시들로 도배가 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그때 내가 대학교에 와서야 동아리에서 합평이라는 것을 받게 되었는데 합평시를 토막토막 분석하는 동기 및 선배들처럼 나는 장석남의 시들을 합평 하는 기분으로 토막토막 해체해보겠다고 시집에 온갖 낙서를 하기 시작했다. 후에 중간 쯤 하다가 그만 뒀다. 얻는 게 없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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