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문학] 김학공전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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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공전은 책 제목에서 나타나듯 한 인물을 중심으로 하여 그 인물의 일생에 관한 얘기를 풀어 놓은 고전 소설이다.
사실 필사본이라는 것 때문에 읽기도 무척 힘들었을 뿐 아니라 내용 자체가 단순한 권선징악 구도로만 보기에도 약간은 난해한 것이 사실이었다. 더 정확히 말하면 조선후기 소설이라고 보기엔 약간 무리가 있는 권선징악 구도로 구성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김학공전은 조선 후기의 소설로서 그 당시 신분사회가 무너져가는 모습을 노비반란이라는 것을 통해 보여주고 있으며, 조선 후기 소설의 특징인 권선징악 구도는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 그러나 김학공전의 특징으로 볼 수 있는 것은 권선징악 구도가 약간은 다른 모습으로 존재하고 있는 것이다. 홍길동전이나 춘향전 등을 살펴보면 홍길동전은 자신의 신분을 비판하고 사회의 부조리를 캐어내며 사회에 맞서는 영웅으로 나오는 것과 춘향전에서 자신보다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들과 대결하는 구도로 역시 사회에 맞서 사회를 변혁하는 내용을 주된 내용으로 하고 있다. 김학공전은 조선후기 사회 문제를 영웅적으로 해결하거나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에게 대항하며 사회변혁을 이루는 것이 아니라 노비들에 의해 신분을 잃게 되고 그 결말 또한 사회변혁을 꿈꾸는 것이 아니라 지극히 단순한 개인적인 행복으로 끝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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