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중물과 도움닫기
- 최초 등록일
- 2020.09.06
- 최종 저작일
- 20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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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무채색이었다. 언제나 제 자리에 머물러 적당히 만족하고 살아 왔기에 내 삶은 채도가 낮았다. 그나마 선명하지 않고, 흐리고 옅었다. 곰곰이 생각해보니 그건 아마도 유유히 흘러가는 시간에게 주인공을 내주고 조연으로서의 삶을 보내왔기 때문일 것 같다. 나만의 색이라고는 찾아 볼 수 없는 그저 그런 어중이떠중이가 나였다. 나와 내 속의 나는 너무 멀리 떨어져있었다. 지금으로부터 5년 뒤, 10년 뒤의 내 모습을 상상해보았다. 정해진 길에서 갈림길을 만나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는 게 아닌 정해져 있지 않은 길에서 겉돌고 있을 모습이 그려지자 가슴이 미칠 듯이 아팠다. 미래에도 이 모습 그대로일 것 같다고 생각하니 갑자기 공허해지고 모든 걸 내려놓고 싶었다. 하지만 그 순간 희망의 끈만은 놓고 싶지 않았는지 꽉 움켜쥔 내 주먹에는 저절로 힘이 들어갔다.
인생의 목표를 설정하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보다 체계적이고 현실감 있는 삶으로 재구성 할 필요가 있었다. 그때부터 난 나의 모든 신경세포를 동원해 온 힘을 다해 집중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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