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수 <하늘의 끝, 땅의 귀퉁이> 감상 및 분석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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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이 작품은 제과점을 운영하는 김씨와 그 곳에서 일하는 태식이 어느 날 가게의 물건을 판돈을 들고 홀연히 사라져버린 게이코라는 인물을 찾으러 가는 것으로 내용이 전개된다. 전지적 작가시점으로, 이야기는 시간 순서대로 진행되나 중간 중간 태식이 게이코와 있었던 일을 회상하는 부분이 있다. 이 작품에서 신선했던 것은 이전에 봐 오던 소설들과는 조금 다른 전개 방식을 택했다는 점이었다. 작품 안에서 장소나, 그 곳에서 일어나는 일, 상황 혹은 그것들과 관련된 문장을 소제목으로 하여 총 16개의 소제목이 있다. 처음에 작품을 읽었을 때는 이것들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지만 여러 번 읽고 나서 어렴풋이 알게 되었다. 서술의 시간을 효과적으로 단축하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이 작품은 태식을 가운데에 두고 오히려 주변 인물들에게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게이코가 작품 속에서 중요한 인물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게이코는 작품 속에서 한 번도 등장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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