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고려시대 관리의 승진 과정과 그 예』"에 대한 내용입니다.
목차
1. 들어가며
2. 고려시대 관리의 승진과정
(1) 제술과 출신 급제자들의 시험과 진출
(2) 명경과와 잡과 급제자들의 시험과 진출
(3) 고려시대 문인과 무인들의 진출 차이와 변화
4. 과거 급제 후 관직의 변천 과정에 대해 인물중심으로
5. 나가며
본문내용
1. 들어가며
고려시대의 지배층을 이해하는 것은 고려시대의 정치를 이해하는데 있어서 꼭 필요하다. 고려시대 관리의 승진 과정은 그 과정이 상세하게 나와 있는 조선시대와는 달리 그 기록이 미비하다. 또한 고려시대 관리의 승진의 예가 개인마다 다르기 때문에 그것을 모두 밝히는 것에는 무리가 있다. 하지만 『고려사(高麗史)』, 『고려사절요(高麗史節要)』 또는 여러 금석문(金石文)을 통해 어느 정도 확인해 볼 수 있으며, 시기마다 관리의 임용과 그에 대한 양상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살펴 볼 수 있다. 본 발제문은 지난주에 발표되었던 ‘고려시대 과거제’에 대한 연장선으로 고려시대 관리의 승진 과정과 그 예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한다.
2. 고려시대 관리의 승진과정
(1) 제술과 출신 급제자들의 시험과 진출
고려가 개창된 고려 초기에는 무공(武功)으로 지배계급 신분에 오른 개국공신들이 주류였다. 이때는 고려가 후삼국 통일 전후시기로 전공(戰功)이나 무공으로 지배계급이 될 수 있었다. 따라서 고려 초기에는 무장들의 영향력이 매우 컸다. 고려관료들의 성격은 과거제가 처음 실시되었던 광종대부터 변화되기 시작했다. 고려의 과거제는 제술과(製述科)와 명경과(明經科) 그리고 잡과(雜科)로 나뉘었다. 특히 제술과는 문한(文翰)을 작성하며 이와 관련된 임무를 수행하고, 후임 교육을 담당하는 문인들을 양성하는 시험으로 매우 중요시 되었다. 이에 따라 제술과 급제자자들은 정치계에서 기능상 중요한 구성원으로 인식되었다. 제술업 출신자들이 이렇듯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었으므로 이에 대한 기록도 다른 과목 출신자 보다 상대적으로 많다. 따라서 이 부분에서는 제술업 출신자들의 관직 진출을 주로 다룰 것이다.
제술과는 명경과 잡과 등과 함께 과거제의 하나로서, 제일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부문이었다. 제술과의 과목은 대체적으로 시(時), 부(賦), 송(頌), 시무책(時務策)으로 나뉘는데, 과거제가 처음 도입되고 2년 후인 광종 11년에는 시무책을 폐지했다가 다시 15년에 부활시키고, 성종 6년에는 송(頌)을 폐지하는 사례가 있는 것을 보아 제술과 과목에 대한 일정한 기준이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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