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하과 보건윤리 환자의연약함과 자율성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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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사전적 정의에 의하면 돌봄이란 ‘관심을 가지고 보살피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보살핌이 무조건적으로 좋을까? 필자가 생각하는 돌봄에는 돌봄을 받는 사람이 약자인 것을 전제로 한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돌봄이라는 것은 무조건적으로 선한 행위라고 할 수 없으며, 맹목적인 돌봄은 오히려 약자의 존재를 지속화한다. 게다가 맹목적인 돌봄은 환자와 보건의료인과의 쌍방향관계 형성을 무너뜨리게 되는 주된 원인이라고 생각한다. 이것은 환자로 하여금 본인과 보건의료인의 관계를 강자와 약자로 낙인 짓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환자와 의료인을 갑과 을의 관계로 규정 지어버려 환자는 스스로를 약한 존재라고 인식하게 된다. 물론 돌봄의 긍정적 요소들도 존재한다. 환자 입장에서 돌봄은 기본적으로 치유 받는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필자는 맹목적인 돌봄은 오히려 환자에게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고자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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