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인간의 조건
- 최초 등록일
- 2003.10.09
- 최종 저작일
- 20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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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앙드레 말로의 [인간의 조건]은 코뮤니스트들의 상하이 내부 봉기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장제스의 국민당 북벌군과 상하이 코뮤니스트들은 연합하여 독재군벌을 분쇄하려고 하며, 그 와중에 국민당과 사회주의자들은 다시 갈라진다. 장제스의 국민당은 자본가들과 손잡고 코뮤니스트를 학살한다. 말로의 [인간의 조건]은 이와 같은 혁명의 시기를 살아가는 인간군상들을 다루고 있다. 다양한 인간군상들은 서로 삶과 죽음, 열정과 허무, 애정과 미움, 사회와 개인, 희망과 절망의 인간 조건들과 타협하거나 투쟁하며 자신의 몫의 삶을 살아간다. 다양한 인물들 중에서 나를 사로잡은 인물은 첸, 기요, 카토프였다. 이 들을 중심으로 나는 [인간의 조건]을 읽었고, 그 중 가장 매력적인 인물을 첸이었다.
첸, 기요, 카토프는 코뮤니스트들이다. 그들은 인간의 존엄을 위해 싸운다. 그들의 적은 구체적으로 독재군벌들과 부르조아들, 그리고 국민당이다. 굶주림과 무의미한 노동, 인간에 대한 억압과 그들은 싸운다. 인간의 존엄을 부정하고, 억압하는 다양한 사회적 조건들과 싸운다. 중국이라는 봉건적 사회와 싸우고, 무엇보다도 그들 자신과 싸운다.
첸, 기요, 카토프가 살아가는 세상은 허무, 고독, 불안으로 가득 차 있는 세계, 인간의 자유와 존엄성이 억압당하는 세계이다. 그 세계의 극단에 죽음에 대한 공포와 죽음 그 자체가 놓여있다. 이들은 자신들이 처한 인간의 존엄을 억압하는 사회와 싸우면서, 인간의 죽음이라는 극복할 수 없는 실존적 한계 상황과 싸운다. 죽음과 죽음에 대한 공포, 허무하게 사라지는 존재의 무의미에 맞서, 자유를 위해서, 삶의 의미를 위해서 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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