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 기행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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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나는 박물관이나 미술관 등을 가는 걸 좋아하지 않았다. 초등학교 3학년부터 고등학교 1학년 때까지 한 논술 학원을 다녔었는데, 그 학원에서 두 달에 한 번 정도는 꼭 박물관, 전시회, 미술관, 유적지 등을 지겹도록 다녔기 때문이다. 관심도 없고 봐도 모르는 수많은 전시물과 작품들은 어린 시절 주말에 친구들과 축구를 하거나 게임을 할 수 있었던 나의 소중한 시간만 빼앗을 뿐이었다. 그 중에서도 국립중앙박물관은 상설 전시를 보러 가기도 했고, 종종 특별 전시를 보러 가기도 했던 곳이다. 심지어 20살이 되고서도 교회에서 교사로서 아동부의 국립중앙박물관 견학을 따라간 적도 있었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지금까지 여러 번 국립중앙박물관에 갔으면서도 그곳에 전시된 유물들과 해설들을 제대로 본 적은 없는 것 같았다. 그리고 26살이 된 지금, 나는 공무원 준비를 하면서 한국사를 공부하고 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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