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드 창 '일흔두 글자' 감상문

소개글

테드 창 ‘일흔두 글자’ 감상문

목차

I. 들어가며
II. 테드 창과 중단편집 「당신 인생의 이야기」
III. 중편 소설 「일흔두 글자」
IV. 이름, 통명, 자명
V. 인간 복제가 초래하는 문제
VI. 인간의 자기 복제
VII. 나가며
VIII. 참고자료

본문내용

인간을 개와 구별할 수 있는 중요한 특징은 무엇일까? 외모부터 시작해서 고도의 지능, 도구 사용 능력, 성찰 능력 등이 있을 것이다. 이렇듯 두 동물 사이에는 구별되는 차이로 인해 동불분류학적으로 개가 개‘과’에 속하듯이, 인간도 인간‘과’에 속한다. 인간의 유전정보는 DNA라는 유전물질을 통해 다음 세대로 전달된다. 이렇듯 인간의 DNA를 추적하면 이론적으로는 태초의 인간과 최후의 인간에 대한 정보도 얻을 수 있다. ‘DNA의 근원은 무엇인가?’ 하는 문제는 ‘최후의 DNA는 어떠한 정보를 전달할 것인가?’와 같은 의미에서 대답하기 막막한 질문일 것이다. 어떤 과학적 탐구도 그것에 대해 명확한 증명을 불허할 것이다. 왜냐하면 그것은 인류의 근원이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과 같은 결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중 략>

VI. 인간의 자기 복제

테드 창은 이러한 인간 복제가 초래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유보적이거나 완곡한 입장을 취한다. 여성의 난자로부터 통명을 찾으려는 문제에 있어서는 여성의 생리혈을 이용하여 사실상 과학적 근거가 뒷받침되지 못하는 방법을 제시했고, 인간을 복제해야 하는 문제에 있어서도 인류가 멸종 위기에 처하기 때문에 인간 복제만이 인류를 존속시키기 위한 유일한 상황을 가정했다. 이를 인문학적 상상력이라고 한다면 빈약한 상상력일 것이고, 윤리적인 문제를 피해가기 위함이라면 정공법이 아니라는 비판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참고 자료

테드 창, ‘일흔두 글자’(중단편집 ‘당신 인생의 이야기’), 엘리, 2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