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적벽부(前赤壁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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壬戌(임술)1)之秋七月旣望(지추칠월기망)에 蘇子與客(소자여객)으로 泛舟遊於赤壁之下(범주유어적벽지하)할새 淸風(청풍)은 徐來(서래)하고 水波(수파)는 不興(불흥)이라. 擧酒屬客(거주속객)하고 誦明月之詩(송명월지시)하며 歌窈窕之章(가요조지장)이러니 少焉(소언)에 月出於東山之上(월출어동산지상)하여 徘徊於斗牛之間(배회어두우지간)하니 白露(백로)는 橫江(횡강)하고 水光(수광)은 接天(접천)이라. 縱一葦之所如(종일위지소여)하여 凌萬頃之茫然(릉만경지망연)하니 浩浩乎如馮虛御風而不知其所止(호호호여풍허어풍이부지기소지)하고 飄飄乎如遺世獨立(표표호여유세독립)하여 羽化而登仙(우화이등선)이라.

임술년(壬戌年) 가을 7월 16일에 소(蘇)선생이 손님과 더불어 배를 띄우고 적벽(赤壁) 아래에서 노는데, 맑은 바람은 천천히 불어오고 파도는 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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