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조와 광기의 천재 김시습
- 최초 등록일
- 2019.02.19
- 최종 저작일
- 20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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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들어가면서
2. 시대적 배경
3. 김시습의 생애
4. 작품 감상
5. 나오면서
본문내용
東峰 김시습은 鮮初의 문인으로, 그리고 작가로서 그 문학사적 위치가 우뚝하다. 그의 큰 이름은 물론이요, 우리나라 최초의 소설 금오신화를 비롯한 주옥같은 그의 작품들이 몇 백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우리에게 소중한 가치로 남아 읽혀지고 연구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빛나는 이름의 그인데, 과연 정작 본인의 삶은 영화로웠을까? 절대 그렇지 못했다. 개인적인 한 사람의 일생으로는 어쩌면 비참하고 구질구질하다는 표현이 옳다. 일생을 방랑으로 떠돌아 다녀야 했고 타고난 천재적 자질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웅지를 단 한번도 펼칠 수 없었다. 현실에 대한 좌절, 고뇌, 방황과 실망으로 평생을 고통 받아야 했다.
현실의 부조리로 인해 방황한 그였지만 그래도 결코 삶의 끈을 놓아버리진 않았다. 분노로 얼룩진 방랑과 다시금 희망을 찾아 돌아왔던 환속기, 그리고 다시 실의의 과정을 거치는 그이지만 좌절 속에서도 끊임없이 자신의 思惟를 펼치게 될 그 날을 꿈꾼다.
비록 그의 꿈이 실현되지는 못했으나 그렇다고 그의 삶이 가치가 없다거나 허망하다 할 수 없다. 방랑과 은둔의 긴 시간 속에서 자신의 고단한 상황이나 이루기 힘든 환상적인 꿈들을 자유로운 사상과 사유로 표출하여 쓴『금오신화』라는 그의 필생의 역작이 있기에.
도대체 이것이 무엇이기에 사람들로 하여금 김시습하면 바로『금오신화』를 연상케 하고 서로 떼어 놓을 수 없음을 물론, 이토록 사람들의 뇌리 속에서 영원히 살아가고 있는 것인지 지금부터 그 작품과 그에 녹아 있는 매월당의 의식 세계를 낱낱이 파헤치고자 한다. 단 우리가 중점적으로 다루기로 한 것은 단순히 작품과 그 특징만이 아니라 당대 동아시아에서 널리 읽혔으며 금오신화의 창작에도 영향을 끼쳤다는 구우의 전등신화와 비교해 봄으로써 금오신화의 작품을 더 잘 이해하고 나아가 작품에 서려있는 작가의 뼈 속까지 사무친 감정들, 그러니깐 작품을 지을 때의 심정이라든가 내용으로 하여금 짐작할 수 있는 그의 상황이나 사상 등, 무수한 감정들을 느끼는 것이다. 그리고 불편을 감수하면서 지켜낸 지조와 분노가 서려있는 그의 광기어린 모습까지 전반적인 그의 삶을 이해하고자 한다.
참고 자료
설중환, 「금오신화연구」,1989.4
이종호, 「한국 명인의 삶과 사상 - 매월당 김시습」,1999.4
한영환, 「전등신화와 금오신화의 구성비교연구」1975
고려대 민족문화 연구원「동아시아 문학 속에서의 한국한문소설 연구」,2002
이원수,「금오신화에 투영된 김시습의 내면의식」교육이론과실천(8권1호),경남 교육문제연구 소, 199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