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향전 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18.06.14
- 최종 저작일
- 20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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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춘향전」은 대개 18세기에서 19세기 말엽에 걸쳐 형성된 하나의 적층 문학으로 인정되고 있다. 따라서 작자가 누구인지 알 수도 없는 광대와 청중의 입을 거치면서 형성된 일종의 드라마와 같다고 할 수 있다. 판본, 사본, 활자본을 합하여 100여종의 이본을 가지고 있으며, 영조 30년인 1754년에 나온 「만화본 춘향가」를 시작으로 200년이 넘도록 춘향전이 여러 가지 형태로 창작되며 변모해 온 것을 보면 적층 문학으로서의 한 전형을 이해할 수 있다. 또한 이처럼 이본이 많음은 이 작품의 유통 정도와 대중적 인기정도가 어느 정도인지를 보여준다고 할 수 있겠다.
「춘향전」의 예술적 아름다움의 바탕은 탁월한 서사구조와 구성이라고 할 수 있다. 「춘향전」은 환상적인 계기, 불필요한 사건들을 끌어들이지 않으면서도, 춘향과 이몽룡이 겪게 되는 기쁨과 슬픔, 즐거움과 괴로움을 생동감 있게 보여줄 수 있도록 다음과 같은 구성을 취하고 있으며, 이본에 따라 세부적인 화소, 에피소드가 다르게 나타나기도 한다. 그럼 「열녀춘향수절가」를 중심으로 살펴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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