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 유라시아 로드 제 4편 - 로마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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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4년 2월 5일. 로마에서는 한 소녀의 미라가 최초로 발견되었다. 유치와 X-ray를 통해 추정한 소녀의 나이는 8세, 사인은 늑막염이었다. 관에는 아프리카 전설이 새겨져 있었고 관 속에서는 상아인형과 목각인형이 나왔으며, 소녀의 시신은 비단옷을 입은 채 부패를 막기 위해 송진이 발려있었고, 목에는 사파이어 목걸이를 하고 있었다. 처음에는 대체 이 소녀의 미라가 동서교류와 무슨 관계가 있나 싶었으나 동서교류사 수업시간에 들은 것과 연관시켜보니 교류의 핵심은 ‘비단’이었다. 물론 저 상아인형과 목각인형은 인도 양식에 따라 만들어진 것이고, 사파이어는 스리랑카 산이다. 그러나 평범한 소녀가 비단옷을 입고 있고 미라가 되어있다는 것은 로마 사회 전체적으로 비단이 유행했다는 것인데 이를 통해 당시 로마가 중국과의 교류가 있었다는 것을, 중국에서도 비싼 비단을 일반 소녀가 입고 있었다는 것에 따라 로마 제국이 굉장히 번영했음을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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