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우 감독 영화 <작은연못> 비평문, 객관성을 장착한 눈으로 보는 전쟁
- 최초 등록일
- 2017.05.29
- 최종 저작일
- 20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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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이상우 감독이 영화《작은 연못》을 처음 기획했을 때, 노래 ‘작은 연못’의 가사 내용이 이 영화에 딱 맞는다고 생각하여 제목을 ‘작은 연못’이라고 붙였다 한다. 노래 속, ‘두 붕어가 싸워 한 마리가 죽고 이에 썩어 검어진 작은 연못물에 지금까지도 아무것도 살지 않은 채로 고여 있다’는 가사는 전쟁을 겪은 사람들의 사라지지 않는 트라우마를 포함한 전쟁의 상흔을 연상시키기에 충분하고, ‘길 잃은 꽃사슴이 고인 물을 먹고 잠든다.’는 가사에서는 전쟁 결과 직접 싸우지 않았던 제 3의 입장인 무고한 민간인을 꽃사슴에 대입할 수 있다. 영화《작은 연못》은 1950년 한국전쟁 초기 발생한 민간인 학살 사건인 ‘노근리 사건’을 다루어 전쟁을 겪은 사람들의 상처를 잘 그려냈다는 점에서 이와 노래 ‘작은 연못’ 사이의 긴밀한 내용적 연관성을 찾아볼 수 있다.
‘노근리 사건’은 “전쟁 중 미군이 한국의 민간인을 학살했다.”라는 역사적 사실에 기인하여 표면적으로 가해자와 피해자가 뚜렷하게 구분된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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