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연의 플루언트 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17.01.09
- 최종 저작일
- 2017.01
- 6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2,500원
- 10,000원
- 100 page
- PDF 파일
- 상세 보기
소개글
조승연의 플루언트 감상문 입니다.
잘 활용하셔서 좋은 결과 거두세요^^*
목차
없음
본문내용
언어 능력은 인간이 가진 가장 신기하고 고귀한 능력 중 하나다. 인간에겐 머릿속에 솟아오르는 생각을 남과 공유하고 싶은 강한 욕망이 있다. 인간의 뇌세포는 고막의 떨림을 분석해 말한 사람의 뇌 속에 한순간 떠올랐던 그림을 듣는 사람의 머릿속에 재현해낼 줄 안다. 그런 방식으로 생각을 주고받을 수 있는 매개체가 바로 말이다. 이처럼 서로의 감정과 생각을 나누게 해주는 ‘말’이 있어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 될 수 있었다. 말의 ‘앞뒤가 맞는지’를 가지고 싸우면서 점점 인간다운 지혜도 발달했다. ‘논리적’이란 의미의 logical은 고대 그리스어로 ‘말을 뜻하는 logos에서 나왔다. biology, ecology 는 ‘학문’을 뜻하는 단어의 접미사 역시 ‘logos’다. 말하는 능력을 배운다는 뜻인 셈이다.
한국, 중국, 베트남, 일본의 영어 교육은 대체로 5-6세부터 시작되는데 이때부터 수많은 청소년은 영어들 상대로 뻔히 질줄 알면서도 평생 싸워야 하는 산악전에 돌입하게 된다. 친구와 뛰어 놀면서 인생의 아름다움을 체험하고 감수성과 창의성을 배워야 할 시기에 나중에 제대로 써먹지도 못할 영어 문법과 어휘 공부에 청춘을 갖다 바치는 꼴이다.
책 ‘플루언트’는 동아시아의 수억 명 학생들이 영어 공부에 평생 매달려야 하는 영어 공부에 대한 목마름에 대해 이야기한다.
필자는 동아시아 가정에서 자식 영어 교육에 드는 비용이 1년에 수십 조 원이 훌쩍 넘을 것이라고 추측한다. 한국에서는 아버지가 월급 300만 원을 받으면서 자식을 월 100만 원이 넘는 영어 유치원에 보내는 가정이 허다하다. 중국의 선전이나 상하이는 더 심하다고 하는데이렇게 영어 교육에 쓸 돈으로 가족끼리 행복한 식사를 하거나 자동차로 명승지와 유적지를 두루 여행하며 감수성과 미적 감각을 키우는 데 쓴다면 삶의 질이 훨씬 나아질 수 있지 않겠느냐는 질문을 던진다.
유감스럽게도 이런 지독한 희생을 감수하고도 정작 통하는 영어를 할 줄 아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는 것이 저자 조승연의 주장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