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ADOX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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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가시노 게이고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일본의 추리 소설 작가이자 매번 허를 찌르는 내용과 강한 여운으로 추리소설의 매력을 알려준 작가이다. 그래서 많은 기대를 하고 읽었는데 책의 내용은 충격적이면서도 ‘과연 이런 일을 일어날 수 있을까?’라고 비현실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어쩌면 일어날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도 들게 했다. 우주는 미지의 세계이고 자연이란 우리가 거스를 수 없는 존재이기 때문에 무조건 일어나지 않는 일이라는 보장도 없기 때문이다. 블랙 홀로 인해 일어난 P-13 현상과 살아남은 사람들의 이야기, 이런 내용을 생각해낸 작가가 놀라울 따름이었다. 사회 혼란을 방지하기 이러한 사실들을 국민들에게 알리지 않은 정부의 행동은 국민들에게 알 권리를 져버리는 것이었지만 한편으로 그런 정부의 행동이 맞는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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