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카메론과 현대사회의 비교

소개글

데카메론에 나온 사회와 현대사회를 젠더적 측면에서 비교한 서평입니다.
발표까지 했던 서평이여서 퀄리티는 보장합니다 ㅎㅎ

목차

Ⅰ. 서론
1. 연구 주제

Ⅱ. 본론
1. 여성의 적극성
2. 성의 공론화
3. 규범을 넘어선 성

Ⅲ. 결론
1. 내용 요약 및 데카메론에 담긴 소망

본문내용

이에 대해서 반박하는 사람들은 오늘날의 사회도 그저 우리가 거쳐야할 하나의 단계로 보면서, 현대 사회를 마치 종교처럼 맹목적으로 믿으려하는 인식을 경계한다.
위의 이야기는 재미있는 논쟁거리이다.
하지만 지금 이 글에서 현대사회의 정치, 문화, 경제가 과연 완벽한 것인가를 다루기에는 너무나 거대담론이다.
그러니까 우리가 배우고 있고 또 이 글에서 다룰 주재인 여성만을 생각해보자.
현대의 여성은 어떠한가? 현대사회에서 여성은 이상적인 환경 속에서 살고 있는가? 이상적이라고 한다면 과연 이상적이라는 기준은 무엇인가? 이 또한 만만치 않게 거대담론이다.
하지만 우리는 하나는 확실하게 말할 수 있을 것이다. 현대사회의 여성들이 중세사회의 여성보다 훨씬 더 살기 좋다.
중세사회중에서도 우리가 다룰 데카메론이 써진 유럽의 중세사회를 살펴보자. 유럽의 중세사회의 여성하면 차별, 억압, 음(陰)이란 단어들로 함축되어진다.
더욱이 서양의 중세시대는 고대로부터 이어져온 여성에 대한 차별적 시각과 위치가 봉건계급과 교회에 의해 더욱 이론화 됨으로, 중세의 여성은 더욱 남성에게 종속된 존재로 자리매김 되고, 억압과 경멸의 대상이 되어갔다.
이러한 배경지식이 데카메론을 읽고 이해하는 데에 당연히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선입견으로 작용할 수 있다.
즉, 이러한 배경지식이 데카메론에 나오는 내용들을 무조건 여성의 억압, 종속적 위치, 차별, 탄압, 경멸의 대상 등으로만 해석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합리적인 해석이라 할 수 없다. 하나의 예를 들어보자. 첫째 날의 다섯 번째 이야기를 보면 몬페르라토 후작의 부인은 프랑스 왕이 자신을 마음에 들어 한다는 것을 알게 된 이후, 그의 요청을 거절하는 의미에서 암탉요리를 주며 “여자라는 것은 복장이나 신분에 여러 가지 변화는 있어도, 속은 다 같은 법입니다.” 라고 말한다.
많은 이들이 이 것을 정조를 지켜야하는 사회적 억압속의 여성, 정절이 여성의 가장 큰 가치임을 잘 나타내는 이야기 정도로 해석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단순하게 남편을 사랑하기 때문에 다른 남자를 거절했다고 보는 것이 더 담백한 해석이 아닌가?

참고 자료

유찬수, 「중세시대의 여성차별」, 학위논문, 협성대학교 대학원, 2010
강현숙, 「노년기 성에 관한 질적 연구」, 석사학위논문, 성신여자대학교 대학원, 2002
나영진, 「1920~1930년대 신여성의 주체적 근대 실천과 섹슈얼리티 담론」, 석사학위논문, 계명대학교 여성학 대학원,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