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가 루이스 칸 레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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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위한 건축, 루이스 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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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가 루이스 칸은 20세기의 시작과 함께 세상에 태어났다. 에스토니아 출신의 유태인에 160cm 남짓한 작은 키, 그리고 화상으로 인한 얼굴의 흉터까지 그의 인생은 순탄치만은 않았다. 인생의 전반인 50년 동안 전쟁과 불황이라는 고난 속에서 그는 독자적인 건축 사상을 키워왔고, 인생의 후반인 겨우 20년 동안에 그때까지 발전시켜 온 모든 것을 구체적인 건축으로 승화시키며 열정적인 작업에 몰두했다. 1974년 3월의 어느 날, 인도의 아메다바드에서 돌아오는 길에 칸은 펜실베니아 역에서 심장발작으로 쓰러져 73세의 생애를 마감한다. 사후에 남겨진 것은 막대한 빚과 미처 완수하지 못하고 끝나버린 많은 프로젝트 더미였다. 그는 건축이 갖추어야 할 덕목은 건축의 본질이라고 보았고 사회의 본질은 곧 사람이라고 보았다. 그리고 건물의 형태를 결정짓는 것은 기술과 기능, 디자인을 자랑하려는 목적이 아닌, 그 건물을 통해 무엇을 얻고 싶은가 하는 사람들의 마음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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