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교육] 최윤의 원작 중편 소설 ‘저기 소리없이 꽃잎이 지고’와 영화 ‘꽃잎’의 비교 및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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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꽃잎>은 최윤의 중편 소설인 <저기 소리없이 꽃잎이 지고>를 원작으로 하는 장선우 감독의 영화이다. 영화는 원작의 의도를 최대한으로 그대로 영상안에 담으려 했던 것 같다. 소설의 몇몇 부분을 제외하고는 소설과 거의 같은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다. 영화를 보고 나서 잔존해 있는 이미지와 이 소설을 읽은 후의 떠오르는 이미지들이 크게 다르지 않았다. 영화나 소설 둘다 서사물의 일종이기 때문에 어쩌면 차이점보다는 유사점이 더 많을지도 모른다. 그것은 다음과 같은 표를 보았을 때 더욱 확연히 알 수 있다.

언어적 서사물(문학)과 영화적 서사물 모두 이야기면에서는 거의 유사하다고 간주해도 무리가 없을 듯 하다. 둘 다 그것이 공통적으로 존재하기 때문에 서사물이라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영화와 문학을 구분하는 것은 무엇인가? 그것에 대한 대답은 위의 표에서 표현부문에서 구분된다는 것을 대략 짐작할 수 있다. 그 짐작을 구체화시켜보면 문학은 언어적 서사로서 그것을 표현하는 매개체가 언어이고 영화는 영상적 서사(물론 영상이외에 음향효과 등의 여러 가지가 첨가되지만)로서 그것을 표현하는 주 매개체가 영상이라는 점이다. 문학 작품을 읽으면서 독자는 문자에 의해 전달되는 형상들을 영상으로 그려낸다. 영상이 직접 전달되는 것이 아니라 독자의 상상 속에서 만들어지도록 자극되는 것이며 그것은 작품 속의 등장인물의 지각과 서술자의 말을 토대로 한다. 이에 반해 영화는 그러한 영상을 직접 매개로 삼는 예술이다. 이러한 영화와 문학의 근본적인 차이는 소설 <저기 소리없이 꽃잎이 지고>와 영화 <꽃잎> 에서도 드러난다. 다음은 소설에서 소녀가 돌로 자해를 하는 행위를 서술하는 부분이다.

(추한 동물처럼 푸르륵거리면서 여자애는 바닥에서 깨진 시멘트 조각 하나를 집어들었다. 남자가 말릴 틈도 없이, 설령 남자의 손아귀에 잡혔다해도 어디서 솟는지 모를 힘으로 그것에서 빠져 나오면서 빠른 동작으로 경련적인 리듬에 사로잡힌 것처럼 ......<중 략>

참고 자료

정재찬, 염은열 저, 문학교육개론, 역락 2014
정현숙 저, 문학교육의 방법과 실제, 푸른사상 2014
신주철 저, 한국어 교육에서 한국문학 교육의 이론과 실제, 커뮤니케이션북스 2014
구인환, 최래옥 저, 독학사 국문학개론, 오이제이에듀케이션 2015
정재림 저, 현대문학연구의 방법과 지형, 보고사 2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