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강남의 『그리스도교 이야기』를 읽고 난후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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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강남의 『그리스도교 이야기』를 읽고 난후 감상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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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우리는 삶을 살다 보면 소소한 변화부터 인생을 바꾸는 변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변화를 경험한다. 최근 내 생각에 가장 큰 변화를 불러일으킨 것은 단연 오강남의 『그리스도교 이야기』다. 이 책은 비교종교학자인 오강남이 그리스도교에 대해 잘 모르는 일반인들을 독자로 상정해 쓴 책이다. 그리스도교 이야기는 크게 두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부는 그리스도교의 역사에 대한 것이고 제2부는 그리스도교의 심층적 이해에 대한 것이다. 저자는 도입부에서 신학자 한스 큉의 말을 인용하면서 이웃 종교에 대한 기본적인 연구가 없으면 종교 간의 대화가 없으며 그것은 결국 세계의 평화도 없는 것이라 한다. 이 책의 기본적 성격인 비교종교학적 시각의 정당성을 부여하는 대목이다. 또한 미국 신학자 존 캅의 말을 통해 종교 간의 대화를 통한 상호변혁의 필요성을 역설한다. 20세기 사상가 토머스 머튼을 인용한 부분도 상당히 흥미로운데, 저자는 그리스도교에 있어 두 번째 동방의 선물은 동양의 정신적 유산이라고 한다. 저자가 든 ‘밥먹기’의 예가 매우 인상적인데, 어린아이가 다른 가정의 밥먹기의 다양한 형태를 보고 자신의 밥먹기에 적용하는 것과 같이 우리도 다른 시각(여기서는 다른 종교가 될 것이다.)을 통해 자신의 현 위치를 돌아봄과 동시에 필요하다면 그것을 변화시켜야 함을 역설한다.
　성경과 예수에 대해서는 많이 들어봤지만 종교로서의 그리스도교와 그것의 역사에 대해서는 많은 사람들의 이해가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이를 잘 알고 있는 저자는 ‘1부, 역사로 보는 그리스도교’를 통하여 개괄적으로 설명한다. 책에 따르면 그리스도교는 1세기 로마 제국의 지배를 받던 지금의 팔레스타인 지역에서 생겨난 일종의 ‘예수 운동’이라고 할 수 있다. 당시 로마 제국의 억압을 견뎌야 했던 유대인들의 유일한 희망은 메시아의 출현이었고, 예수의 등장은 후에 그를 따르게 되는 많은 사람들에게는 메시아이자 후대인들 에게는 정신적 지주의 등장이었다. 그리스도교의 성장에 있어서는 예수 사후 그의 제자들과 사도바울의 노력이 결정적이었지만, 그리스도교가 예수의 삶과 가르침, 그리고 그의 죽음과 부활에 기초한 종교라고 했을 때 그리스도교의 시작은 예수라고 보는 것이 옳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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