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영의 즐거운 나의집을 읽고
- 최초 등록일
- 2016.03.07
- 최종 저작일
- 20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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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엄마는 오늘도 힘없이 병상에 누워있다. 벌써 열달 째다. 중풍으로 쓰러지신 지 말이다.
73세의 연세에도 아이와 같이 순수하고 맑은 눈빛과, 따뜻한 애정이 깃든 얼굴로 우리를 바라볼 뿐이다.
큰오빠, 작은오빠 내외와, 나, 내신랑, 조카와, 당신의 남편인 아버지를, 매일 아무 말씀 없이 바라보기만 한다. 우리 친정은 언제나 더없이 밝고 건강하고 화기 애애한 집안이었다.
아버지 어머니는 두분만이 사시는 노인 분드링 그렇듯이, 시시콜콜한 걸 화제로 곧잘 다투시곤 하다가도 곧 잊어버리신다. 한밤중에도 맛있게 국수를 삶아 드시면서 손자 손녀 얘기들, 자식들 열심히 살아가는 얘기들로 이야기 꽃을 피우시고 시간 가는 줄 모르며, 판돈도 없는 고스톱을 즐기셨다.
엄마가 중풍으로 열 달째 이 병원 저 병원을 전전해도 우리 가족은 엄마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기 위해 갖은 노력을 했으며, 아버지가 엄마의 빈자리를 조금이라도 덜 느끼게 하려고 부단히 도 노력하면서, 이런 것이 “가족” 이구나 하는 것을 느끼며 가족애가 유달리 돈독해지는걸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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