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외대 개정판 일본 명문감상 (13~24과까지) 본문, 작가소개, 단어, 문형 해석본 (일본어 독해)
- 최초 등록일
- 2015.07.18
- 최종 저작일
- 20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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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한국외대
개정판 일본 명문감상 (13~24과까지) 본문, 작가소개, 단어, 문형 해석본
(일본어 독해)
목차
13과 - 아, 가을
14과 - 난쟁이의 말
15과 - 두 개의 꽃
16과 - "~인“ 것과 "~하는" 것
17과 - 생활의 웃음과 지혜
18과 - 화로
19과 - 치쿠마가와의 스케치
20과 - 빈차(공차)
21과 - 사랑
22과 - 여백의 출현, 자시키보츠코와 같은
23과 - 학문의 추천
24과 - 조선과 그 예술・서문1
본문내용
본직이 시인이라면, 언제 어떤 주문이 있을지 모르기에 항상 시재 준비를 해두는 것이다.
'가을에 대하여' 라는 주문이 들어오면, 좋아 왔다, 하고 '아'의 부 서랍을 열고, 사랑, 파랑, 빨강, 가을, 여러 가지 노트가 있어서, 그 중에, 가을 부 노트를 선택해, 마음을 가라앉히고 그 노트를 조사하는 것이다.
잠자리. 투명하다. 라고 쓰여져 있다.
가을이 되면, 잠자리도 약해지고, 육체는 죽어서 정신만이 하늘하늘 날고 있는 모습을 가리켜 말하고 있는 말 같다. 잠자리의 몸이 가을 햇살에 비쳐 투명하게 보인다.
가을은 여름이 타지 않고 남은 거야. 라고 쓰여 있다. 검게 탄 땅이다.
여름은, 샹데리아. 가을은, 등롱. 이라고도 쓰여져 있다.
코스모스, 무참함. 이라고 쓰여져 있다.
언젠가 교외의 소바집에서 소바를 기다리고 있는 사이에, 식탁 위에 있는 낡은 화보를 펼쳐 보자, 그 안에 대지진때 사진이 있었다. 한면에 허허벌판, 바둑무늬 유카타를 입은 여자가, 홀로 지쳐서 웅크리고 앉아 있었다. 나는 가슴이 타오를 정도로 그 비참한 여자를 사랑했다. 두려운 정욕마저 느꼈습니다. 비참과 정욕이란 것은 속과 겉 같은 것이다. 숨이 멎을 정도로 괴로웠다. 허허벌판에 있는 코스모스를 우연히 마주치자 나는 그것과 똑같은 고통을 느낍니다. 가을의 나팔꽃도, 코스모스와 똑같이 나를 순식간에 질식시킵니다.
가을은 여름과 동시에 찾아온다. 라고 쓰여 있다.
여름 안에, 가을이 슬며시 숨어서 이제는 오고 있는 것이지만, 사람은 염열에 속아 그것을 간파할 수 없다. 귀를 기울여 주의하고 있으면 여름이 됨과 동시에 벌레가 울고 있는 것이고, 마당을 주의하여 보고 있으면 도라지꽃도 여름이 되면 바로 피어 있는 것을 발견하고, 잠자리도 원래 여름 벌레이고 감도 여름에 제대로 열매를 맺는 것이다.
가을은, 교활한 악마다. 여름 동안에 전부 몸차림을 가지런히 하고, 비웃으며 웅크리고 앉아 있다. 나 정도의 날카로운 눈을 가진 시인이 되면 그것을 간파할 수 있다. 가족이 여름을 기뻐하고 바다로 갈지, 산으로 갈지 등, 들떠서 말하고 있는 것을 보면 불편하게 생각한다. 벌써 가을이 여름과 함께 숨어들어 오고 있는데. 가을은, 끈질긴 수상한 자이다.
괴담 좋아해. 장님. 여보세요, 여보세요.
불러온다. 참억새. 저 안쪽에는 분명 묘지가 있습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