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재창조 프로젝트 中 ‘녹지문화축’ 답사
- 최초 등록일
- 2015.06.09
- 최종 저작일
- 2013.04
- 3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1,000원
목차
1. 답사를 하며
2. 답사를 마치고
3. report를 마치며
본문내용
우선 창덕궁과 창경궁, 종묘를 잇는 축의 초반부 같은 경우는 실질적이기 보다는 일종의 상징적인 녹지축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들은 분명 서울에서 몇 안 되는 넓은 녹지 중 하나임이 분명하고, 특히 서울에 남아있는 대부분의 녹지가 건축물이 들어서기 어려워서 불가피하게 개발이 안 된 산이라는 점이 비추어볼 때, 이러한 궁들이 지닌 녹지는 더더욱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이들이 지닌 녹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직접 입구를 통해서 들어가야만 하거나, 혹은 인터넷 상에서 위성사진으로만 확인이 가능하다는 점을 비추어 볼 때 모든 이들이 누릴 수 있는 녹지라고 생각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답사를 진행 했을 때 이들 궁들은 모두 담장으로 빙 둘러져 있었기 때문에, 특별한 사전 지식이 없을 경우에는 이들이 서울시가 구상하는 녹지 축의 일부분이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지는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창경궁-창덕궁-종묘를 잇는 부분이 대단히 중요한 녹지축의 시작점인 것이 분명하나, 녹지축이 이들로부터 시작되고 있다는 것을 사람들이 좀 더 명확히 인식할 수 있도록 하는 것 또한 좋은 방법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 외에도 창덕궁과 종묘 사이를 가로지르는 큰 길 때문에 이 두 문화유산이 바로 맞붙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서로 단절되어 있다는 느낌을 준다는 것 또한 아쉬운 요소 중에 하나였고, 특히 종묘의 주변의 돈화문로 지구가 굉장히 낙후되어 있음으로써 종묘가 고립되어 있다는 느낌을 주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하지만 결국 녹지문화축의 조성을 좌지우지하는 가장 거대한 요소는 바로 세운상가라고 생각한다. 종묘 등과 남산을 잇는 축 한가운데 놓인 총 길이 1km에 달하는 거대한 건축물인 세운상가는 녹지문화축 조성을 가장 강력하게 방해하는 요소일 것이다. 이 건물의 가장 큰 문제는 바로 이 땅에 지어졌다는 그 자체라고 생각한다. 그것도 소규모의 건물이 아니라 최대 12층까지 올라가는 건물이 무려 1km에 걸쳐 지어졌으니, 종묘로부터 남산으로 이어지는 축이 꽉 막혀버린 것이 당연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