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을 중심으로 분석한 한국 지배층의 혼맥 관계
- 최초 등록일
- 2015.02.16
- 최종 저작일
- 20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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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연구 배경
2. 이론적 배경
3. 연구 방법론
4. 연구 분석
5. 연구 정리
본문내용
2013년 현재, 좋든 싫든 한국에서 재벌은 경제는 물론 사회 전반에서 떼어 놓고 보기 어려운 존재가 되었다. 일제 강점기 무렵부터 초기적인 형태의 사업체를 운영하며 기반을 다져온 재벌들은 1960년대를 기점으로 5.16 군사정변을 통해 집권한 박정희 정부의 국가 수출 보증 등의 지원에 힘입어 외형적인 크기를 키우는 동시에 중요한 위치에 자리잡게 되었다. 이후 다양한 측면에서 많은 비판을 받았으나, 그 중 특기할 만한 것은 1990년대 이후 시민운동이 발달하면서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이나 참여연대 등을 중심으로 제기되어 온 재벌들이 한국 사회에 형성한 인적 네트워크에 대한 비판이다.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한 비판은 주로 정경유착을 지적하며 불거져 온 주장이나 이 네트워크의 형성이 단순한 학연, 지연이 아닌 내부 구성원들, 그리고 지배층 간의 혼인 형성을 통해서 공고한 지반을 형성했음에 주목을 해왔다. 물론 예전부터 신문이나 방송을 중심으로 재벌가의 혼인에 대해서 다루었으나 이들 보도의 대부분은 재벌 혼맥에 대한 진지한 사회과학적 접근이 아니라 시청률 확보를 위한 가십거리의 확대, 재생산하는 보도에 가까웠다. 그러나 시민단체들에서 문제를 제기한 이후 2013년 현재에 이르기까지 점점 재벌에 대한 비판적인 목소리가 커져갔으며, 서서히 재벌들의 혼맥을 사회계급 ‧ 계층의 성격에서 파고드는 분석이 조금씩 늘어갔다. 이제 재벌과 재벌, 또는 재벌과 사회 지배층과의 결혼은 단순한 결혼이 아니라 (예전부터 조금씩 의혹이 제기되었지만) 집단 및 계급 형성을 공고히 하는 측면에서 살펴야 할 필요성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물론 아직까지는 이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다룬 논문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연구는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고, 사회과학 연구도 서서히 재벌의 후원에 의존하게 되는 상황에서 자칫 잘못하면 민감한 부분을 건들 수 있는 주제인지라 학계 전반적인 연구 상황은 더딘 것이 현실이다.
참고 자료
이성로, “한국 지배층의 이데올로기적 헤게모니 : 그 구조와 작용원리”, 동향과 전망 2010년 제80호, pp. 143-183.
박현준, 김경근, “한국 사회의 교육적 동질혼 : 시계열 추세 및 그 함의”, 교육사회학연구 제21권 제3호, pp. 51-76.
MBC <PD수첩>, 참여연대 부설 참여사회연구소, 『한국의 30대 재벌 혼맥도』, 2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