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리더> 책 읽어주는 남자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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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1부

1)
“이름이 뭐예요?”
나는 7일인가 8일 째 되는 날에 그녀에게 물어보았다. 그녀는 내 몸 위에서 잠들어 있다가 막 눈을 떴다. 나는 그때까지 당신이라든가 너라는 호칭을 피했었다.
그녀는 놀라서 벌떡 일어났다.
“뭐라고?”
“이름이 뭐냐고요!”
“그건 왜 알려고 그러니?”
그녀는 나를 의심하는 눈길로 쳐다보았다.

→ 미하엘이 한나의 이름을 물을 때 당황하는 모습에서 한나는 자신의 모습을 최대한 드러내려 하지 않으며 비밀스러운 모습을 보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한나는 재판에서 동료들에 의해 누명을 쓰면서도 자신의 약점을 결코 들추어내려 하지 않는다. 소설엔 나와있지 않지만 영화에서 미하엘의 수업 내용 중 ‘서구문학에서의 비밀’이 등장한다. 미하엘은 한나에 대해 아무것도 알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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