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한 지아비의 진심, 『뜬세상의 아름다움』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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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시절 다산의 글이나 행동들은 대단히 단호하여 한 점 타협이 없다. 젊고 순수한 열정, 그 타협할 줄 모르는 무모함에 대해, 깊은 반성을 내비치는 글이다. 젊은 날의 열정이란 그 순수한 무모함으로 해서, 때로는 결과 없이 자신을 소모하기도 한다. 그러나 그렇게 소모하고 말기엔, 인생은 그 이상의 것이다. --본문 중

다산에 대한 존경의 뜻을 사랑한다는 말로 표현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나는 책을 읽으며 마치 옮긴이는 다산과 연애에 빠져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다산의 인간적인 면모를 예찬하는 부분에서 심지어 그의 아내를 부러워하고 있다는 생각마저 들었는데, 책을 모두 읽었을 때 왜 옮긴이가 그를 그토록 따뜻하게 평가했는지 알게 되었고, 그 후에는 나도 다산과 사랑에 빠질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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