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교육헌장: 우리 교육의 오래된 미래
- 최초 등록일
- 2015.01.25
- 최종 저작일
- 20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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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이 책은 조선시대 학교에 관한 문건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부제에서도 알 수 있듯이 저자는 조선시대 교육을 우리가 지향할 미래교육의 표본으로 보고 있다. 과거에만 유용했던 교육적 가치가 아니라 현재 더 나아가 미래를 위해 필요한 가치로 보고 있는 것이다.
부제로 사용된 우리교육의 오래된 미래, 어디서 들어본 말이다. 아, 그렇다. 헬레나 노르베르 호지! 그녀가 쓴 제목이 연상되는 『오래된 미래: 라다크로부터 배우다』 가 연상된다. 논문을 위해 찾은 라다크에서 지속가능한 삶이라는 주제에 대해 고민하고 쓴 책이 『오래된 미래』이다. 느리게 가지만 지속적으로 나아갈 수 있는 삶이라는 것에 대한 고민이 묻어나는 것이 바로 이 책이다. 그 책과 마찬가지로 이 책 역시 조선교육과 더 나아가 현재 한국교육에 대한 고민이 가득한 책이다. 두 책 모두 ‘오래된 미래’라는 말을 쓰고 있다. 왜 그랬을까? 이 의문에 대한 답은 글 말미에 정리하는 것으로 하고 다시 본문으로 돌아가도록 하자.
<중 략>
친구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제8조에서 언급하고 있다. 어려서부터 친구의 중요성에 대해서 자주 듣는다. 좋은 친구를 사귀라는 말도, 도움이 되는 친구를 만나라는 말도 많이 듣게 된다. 공부를 하는 데 있어, 또 살아가는 데 있어 도움이 되는 친구를 만나라는 뜻일 것이다. 그런데 그러한 친구에게 나는 어떠한 친구인지 돌아볼 필요도 있다. 모두가 좋은 친구를 만나라 하지만 정작 나는 그들에게 어떤 존재인지 생각하지 않는다면 이것 역시 문제다. 모두가 좋은 친구를 만나고자 하지만 본인은 좋은 친구가 되지 않는다면 어디에 좋은 친구가 있을 수 있다는 말인가. 좋은 친구를 만나고자 한다면 자신부터 그 친구가 찾는 좋은 사람이 될 필요가 있다. 권선(勸善)하고, 권학(勸學)하는 사람이 될 필요가 있는 것이다. 『논어(論語)』의 술이편(述而篇)에 “삼인행필유아사(三人行必有我師)”라는 말이 나온다. 스승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다. 자신을 교정할 수 있는 모범은 멀리서 찾는 것이 아니라 늘 주위에 있다는 이야기이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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